'태교'란 임산부가 임신 중 거친 행동을 삼가고 말과 마음가짐을 조심하여 태아를 정서적, 신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입니다.
또한 '바른 태교'란 태아를 교육하는 것이기보다 부모의 역할을 준비하는 것입니다. 즉 부모가 마음의 방을 아름답게 가꾸며 가족의 일원으로 온 아기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.
따라서 태교에는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. 남편의 협력과 자상한 배려는 임신부을 안정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, 배 속 아기와 꾸준히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.
이러한 과정에서 아기는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건강하게 자라고, 아내는 남편과 한마음이 되어 행복감을 느끼며 그 행복감이 아기에게 전해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교입니다.
서양에서는 태어나서 1년이 되야 한살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태중 10개월을 한 살로 규정합니다.
자궁 속 태아를 한 인격체로 인정했던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. 태교가 중요한 이유는 태아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, 비록 점보다 작은 존재이지만 46개의 염색체를 지닌 완벽한 한 명의 존귀한 인간이며 제일 먼저 뇌부터 분화하는 , 생각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.
그러므로 임신한 부부는 예비부모가 아니라 바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.
1803년 조선시대 사주당 이씨가 쓴 세계 최초의 태교 단행본인 를 보면 "스승이 10년을 가르쳐도 어미가 배 속에서 열 달을 가르침만 못하고, 어미가 열달을 가르침이 아비가 하룻밤 부부 교합할 때 정심함만 못하다"는 말이 나옵니다.
이는 부인뿐만 아니라 남편이 지켜야 할 몸가짐까지도 일러 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임신하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한 뒤 한 생명의 잉태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.
태교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배 속 아기는 자연스럽게 엄마, 아빠의 모습을 닮을 뿐만 아니라 생각, 행동, 정신을 물려받습니다. 따라서 기질과 성품이 형성되는 태내에서부터 태교를 실천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.